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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
지난 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이후 민주당 지지층이 강력하게 결집하고 있다.
CBS노컷뉴스가 알앤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30일∼9월 1일 이틀 조사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3.8%p 상승한 50%였다. 국민의힘은 33.9%로 지난 조사 대비 0.3%p 하락했다.
지난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은 민주당 지지율이 전화면접조사 44.9%, ARS조사 55.1%로 지난 조사 대비 각각 1.8%p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올해 여론조사꽃 조사 중 최고치의 숫자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각각 29.9%, 34.7%이었다. 두 당의 격차는 15.0%p, 20.4%p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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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꽃 정당 지지율 결과 (자료=여론조사 꽃) |
참고로 지난 금요일 발표된 갤럽의 조사는 조사 기간이 8월 29일에서 31일 사이로 이재명 대표의 단식 선언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여지며, 이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7%로 전주에 비해 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조사는 다소 상승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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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에 설치된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 (사진=육군) |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함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따라 ‘분열된 보수층’까지 흡수할 것인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해병대 외압 여부에 대한 여론과 공산주의 경력을 이유로 육사 내 5명의 항일독립 영웅 동상 철거에 대해 찬반 여론을 물은 결과 ‘외압 있었다’는 의견은 24.4%, ‘흉상 철거 찬성’ 의견은 22.1%로 최근 조사된 대 통령 지지율 33∼35% 보다 약 10%p 가량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대통령 지지층이 이 두 개의 사안에서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숫자다. 특히 홍범도 흉상 철거는 영남권에서도 반대 의견이 60%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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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상 여조)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8월 28∽30일 조사. 전국 성인 1,024명. 응답률 3.2% 무선ARS ▲(외압 여조)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8월 14∽16일 조사. 전국 성인 1,042명. 응답률 3.4% 무선ARS |
지난 광복절 경축사부터 윤대통령은 “공산 세력이 민주·인권·진보로 위장해 패륜 공작”을 벌인다고 독기어린 말을 쏟아냈는데 이후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비공개 국무회의 등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체성 논쟁을 벌이는 배경에는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현재의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는 ‘갈라치기 전략’이 숨어있다고 의심된다.
특히 무당파층에 옮겨가 있는 대통령 선거 투표층을 ‘영끌’하기 위해선 이념 논쟁 외에 마땅한 수단이 없 다고 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더구나 김태우 전 구청장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직을 상실하고 치르는 보궐 선거에 다시 김태우 전 구청장을 사면해 전략 공천을 주는 행태는 ‘거친’ 이념논쟁과 함께 국민의 심 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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