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25일 김건희 재소환...‘이우환 그림 수수·공천 청탁’ 의혹 본격 조사
이번 주 윤석열, 삼부토건 등 관련 재판도 잇따라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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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가 이번 주 연이어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이 이례적으로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건희의 재판 장면이 처음 공개되고, 하루 뒤에는 특검의 추가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오는 24일 오후 2시10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의 첫 공판을 연다.
이날 재판부는 김건희 법정 출석 장면을 촬영하도록 허가해, 역대 영부인 중 처음으로 법정에 선 모습이 공식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김건희 측은 “증거 열람·등사 지연으로 공판준비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피고인 출석 의무에 따라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
특검은 김건희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의 명품을 수수하고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서비스를 무상 제공받고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가담 혐의 등을 적용했다. 이와 관련해 ‘집사’ 김예성씨,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 측근들의 재판도 이번 주 잇따라 시작된다.
이어 25일 오전 10시에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를 다시 불러 조사한다. 구속기소 27일 만의 재소환으로, 핵심 쟁점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와 관련된 ‘이우환 화백 그림 수수 및 공천 청탁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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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가린 채 특검 사무실 떠나는 김건희 오빠 2025.7.28 (사진=연합뉴스) |
김 전 검사는 1억4천만 원 상당의 작품을 구매해 김건희의 오빠 김진우 씨를 통해 전달하며 공천을 부탁한 혐의로 구속됐다. 특검은 최종 수수자를 김건희로 특정한 상태다.
이번 주에는 윤석열을 비롯한 전·현직 고위직 인사들의 재판도 줄줄이 진행된다. 26일에는 윤석열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이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에서 개시되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재판도 예정돼 있다.
김건희 재판과 특검 조사, 윤석열 관련 사건까지 겹치며 법원과 특검 모두 ‘김건희·윤석열 사건 주간’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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