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사진=연합뉴스) |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전해진 '디올 파우치' 명품백을 자신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나온 이 기자는 “명품백과 명품 화장품은 다 제 돈으로 제가 샀다”며 “명품백을 대통령기록물로 보존한다니 제가 다 부끄럽고 싫다. 이제 돌려 달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명품 가방·화장품을 구입해 전달한 인물로, 최 목사가 김 여사와의 만남 장면을 촬영한 몰래카메라 역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는 “김건희 여사는 호위무사 뒤에서 침묵하지 말고 입장을 밝혀 국민 의혹을 해소하고 스스로 처벌받겠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기자는 지난 2월 한 보수단체로부터 주거침입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은 이 기자가 명품 가방 등을 구매한 경위와 취재 및 보도 과정, 최 목사와의 소통 내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 기자와 함께 고발당한 최재영 목사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6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한편 이 기자는 대선 직전 김 여사와의 7시간 분량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한 뒤 공개한 이른바 '김건희 6시간 녹취록'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 기자는 지난달 30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도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