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동학농민혁명을 서훈 대상 제외는 역사적 시각과 상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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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14:55:05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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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경직된 역사의식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 막아"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입법조사처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게 독립운동 서훈 대상이 돼야 할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입법조사처에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독립운동 서훈 검토보고서'를 요청해 이 같은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가보훈부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을 인정하지 않는 데 대해 입법조사처는 '혁명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그 기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는 1990년대 이후 반외세적 성격을 가진 운동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며 "동학농민혁명을 서훈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재평가된 역사적 시각과 상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또 "동학농민혁명과 독립운동 사이에 일종의 연속성이 존재하는데, 단절된 사건으로 보는 것은 역사적 연속성을 간과하는 면이 있어 (독립운동 서훈 여부를) 더 넓은 관점에서 해석하고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1894년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서훈이 배제된 것은 1962년 당시 문교부가 주관한 '공적심사 위원회'가 독립운동의 기점을 '국모 시해로 촉발된 1895년 을미의병'으로 고정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04년에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은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가 일제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고 항일 무장투쟁이라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면서 "보훈부의 경직된 역사의식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명예회복을 가로막는다. 보훈부의 인식 전환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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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또하나의별님 2024-10-19 02:35:09
    농학농민운동은 최조의 민중운동: 밑에서 일어난 풀뿌리 운동!! 민중봉기가 곧 동학농민운동 ~~ 조만간 촛불집회가 검찰독재정부에 항거하는 21세기 국민봉기인 동학농민혁명이 될 것이다.
  • 감동예찬 t.s님 2024-10-18 19:50:24
    민주당 화이팅~!
  • WINWIN님 2024-10-18 17:46:43
    기사 감사합니다
  • 깜장왕눈이 님 2024-10-18 16:16:27
    시사타파뉴스 화이팅
  • 민님 2024-10-18 15:02:03
    박수현 의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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