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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종근 특전사령관 (싸진=연합뉴스) |
검찰의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곽종근 특전사령관을 조사하면서 비상계엄 이후 특전사 병력 지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대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질문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곽종근 사령관은 국방위 소속 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조 의원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자술서 제출하고 진술할 때 검찰 특수본 수사 담당 검사가 질문할 때 이번 내란음모와 실행 등등과 관련해서 윤석열이 아니라 김용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곽종근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검찰 특수본 질문이 윤석열 중심으로 질문하지 않고 김용현 중심으로 질문하면서 김용현이 중심이고 윤석열이 부차적인 것처럼 질문했다”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맞죠?”라고 재차 물었고, 곽 사령관은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 부분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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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본 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 (사진=연합뉴스) |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검사가 '대통령 아닌 김용현 중심 계엄' 취지로 질문했다는 곽 전 사령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검찰은 전날 곽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당시 '참수부대'로 알려진 707 특수임무단을 국회에 투입한 인물이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은 곽 전 사령관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으나 이를 불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곽 전 사령관이 비상계엄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의 전환 및 입건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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