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 확보 비용' 질문에 "비용 없다" 동문서답…李, 답답함에 '실소'
'무능 지자체장'에 분노 폭발…즉석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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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가뭄 대책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8.30 (사진=연합뉴스) |
"하늘만 믿고 있을 순 없지 않습니까. 사람 목숨 갖고 실험할 수는 없잖아요." 역대 최악의 가뭄 현장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의 입에서 격앙된 질책이 터져 나왔다.
애타는 민심은 외면한 채, 핵심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무능한 지자체장의 모습에 '행정의 달인' 이 대통령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하늘만 믿나" "말이 이상하다"…'동문서답' 시장에 李 '분노'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제한급수에 들어간 강릉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것은 안일하고 무능한 지자체의 민낯이었다.
오봉저수지 현장에서 김홍규 강릉시장이 "9월엔 비가 올 거라 믿는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즉각 "하늘만 믿고 있을 순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진 대책회의에서는 답답함이 분노로 바뀌었다. 이 대통령이 가뭄 해결의 핵심인 '추가 원수 확보 비용'을 5분 넘게 물었지만, 김 시장은 "원수 확보 비용은 없다"며 엉뚱하게 '정수장 확장 비용'만 늘어놓는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 결국 이 대통령은 "내가 계속 그걸 묻고 있는데, 말이 이상하다"며 어이없는 실소를 터뜨렸다.
'무능 지자체장'에 결국 폭발…즉석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안일한 태도와 부실한 대책 보고에, 이 대통령은 결국 현장에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즉석에서 강릉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지시했고, 다음 날 전국에서 소방차가 강릉으로 집결해 물을 공급하는 등 범정부적 총력 대응이 시작됐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 중심' 국정 스타일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뒷전으로 미루는 무능한 지자체장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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