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추가 기소 사건 첫 준비기일 열려…재판부 "신속 진행", 尹측 "건강상 불출석"
![]() |
▲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의 내란 혐의 재판에서, 비상계엄 당시 "두 번, 세 번 계엄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직접 들었다는 두 번째 증언이 나왔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윤석열의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민수 중사는, 계엄 당일 이진우 당시 수도방위사령관과 통화하던 윤석열이 "'계엄을 다시 하면 된다', '총을 쏘더라도'라고 말하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는 지난 5월 오상배 전 수방사령관 부관이 같은 취지로 증언한 데 이은 두 번째 법정 증언이다. 이 중사는 검찰 조사에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나, 법정에서는 "당시엔 피해가 올까 봐 진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 윤석열은 불출석했다.
한편, 19일에는 내란 특검이 추가로 기소한 윤석열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 심리로 열린 준비기일에서 윤석열 측은 "공소사실 대부분이 기존 내란 재판과 겹친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건강 상태로 볼 때 재판에 장시간 참석하기 어렵다"며 향후 재판 불출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판부는 특검 측에 공소장 수정을 일부 요구하면서도 "특검법에 따라 6개월 내 1심 선고를 해야 하므로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공판기일은 오는 9월 26일로 지정됐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