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속옷 저항' 구치소 CCTV 자료 제출 요구도 함께 의결 방침
민주 "특검 연장, 당론으로 준비 중"...국힘, 강한 투쟁 예고하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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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왼쪽)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의 수사 범위와 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특별검사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한다. 국민의힘은 "가장 강한 투쟁이 필요하다"며 강력하게 반발해 여야 간의 극한 대치가 예상된다.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추미애 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전체회의에 '김건희 특검법' 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김용민·서영교 의원이 각각 발의한 개정안은, 김건희 특검의 파견 검사 수를 현행 40명에서 최대 80명으로, 기본 수사 기간을 90일에서 120일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새롭게 불거진 '집사 게이트' 의혹을 수사 대상에 추가하고, 해외 도피자에 대한 공소시효 정지 규정도 신설한다.
민주당은 김건희 측의 비협조적인 수사 태도와 계속해서 드러나는 새로운 의혹들로 인해 수사 인력과 기간 보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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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윤석열의 체포에 실패한 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5.8.7 (사진=연합뉴스) |
이와 함께, 법사위는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속옷 저항' 당시 모습이 담긴 서울구치소 CCTV 자료 제출 요구안도 함께 의결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24일 의원총회를 통해 '3대 특검' 연장에 대한 당론을 모은 뒤, 이르면 27일 본회의에서 일부 개정안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이 지지율이 떨어지자 국민 관심을 돌리기 위해 갑자기 특검법 개정안을 가져왔다"며 강한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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