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진법사, 尹부부 친분 이용 인사·이권 청탁 및 금품 수수
- 김건희에게 전달한 6천만원대 다이아 목걸이 및 고가의 가방 행방 확인
민주당 "尹부부 로펌 자처하던 검찰의 뒷북..경찰,공수처도 수사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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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사이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윤석열 부부의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아크로비스타 사저는 경호구역이기는 하지만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이 제한되는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남동 관저와 달리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도 압수수색이 가능하다.
전씨는 윤석열 부부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각종 인사와 이권을 청탁하고 이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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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클리프 아펠 다이아 목걸이 착용한 김건희 (사진=연합뉴스) |
검찰은 전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씨가 2022년 하반기 김 여사에 대한 선물로 6000만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윤씨가 전씨를 통해 김건희에게 고가의 가방을 전달하려 한 정황도 포착하고 그 진위와 실제 김건희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씨가 전씨를 통해 김건희에게 전달하려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가방 등의 행방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통일교 고위 간부였던 윤씨가 재직 당시 전씨를 통해 윤석열 부부에게 접근하려 한 것으로 의심한다. 윤씨는 지난 2022년 5월 통일교 한 행사에서 “제가 3월 22일 대통령을 1시간 가량 독대했다”며 “1시간 내내 한반도 서밋 그리고 이 나라가 가야할 방향을 이야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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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진=연합뉴스) |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검찰의 면피용 쇼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3년 내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면죄부 자판기와 전속 로펌을 자처하던 검찰이 이제야 뒷북을 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검찰에 진정 수사 의지가 있다면 어떤 성역도 남겨두지 말고 모든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경찰과 공수처 등 다른 수사기관도 철저한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수사하는 시늉만 하고 또 면죄부를 안겨줄 생각이라면 차라리 손을 떼기를 경고한다. 특검에 맡기는 편이 낫다"며 "윤석열 정권 내내 권력의 주구 노릇을 했던 검찰의 행태를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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