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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선 상황실장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4·10 총선 판세 낙관론 경계령을 발령하며 내부 입단속에 나서고 있다.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의 판세는 앞서 말한 대로 아주 힘겨운 백중세다.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며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인적 언급들이 나타나고 있다.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당 지도부가 이번 총선 판세를 '백중세'로 판단하고 151석을 최대 희망 목표로 잡고 있는데도 당 일각에서 '200석' 언급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김 실장은 "개인적인 언급과 발언들로 해서 선거 전체에 해를 미치고,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 주기를 모든 후보에게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이것이 당의 자세이기도 하다"면서 "당은 마지막까지 절실하게, 진중한 자세로 선거에 임할 것이고 후보들도 그런 당의 기조와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선거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지금 정말 위험한 순간"이라며 "170석이니 180석이니 이런 소리 절대하면 안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200석 언급은 김교흥(인천서구갑) 의원은 "인천 민심이 대한민국의 천심이다. 인천의 14석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했고, 정일영(인천연수을) 의원도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고 말한 바 있다.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 전 국가정보원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 200석을 만든다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실장은 전날 김교흥 의원 등이 '200석'을 언급한 것에 대한 경고인지를 묻는 말에 "다 포함돼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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