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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서실장 소개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은 대외적인 것보다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라든지 이런 걸 전할 때 국민들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열고 "신임 비서실장을 여러분께 소개하겠다"며 정 의원과 함께 단상에 선 자리에서 현안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의 중심이 가 있었다"며 "나아가야 할 방향, 정책 이런 것들은 세워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좀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정책 추진을 위해서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정진석 전 부의장 같은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 아니겠나"라며 웃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어떤 의제로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제가 이재명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을 했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는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 보려고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야가 그동안의 입장을 보면 극명하게 차이가 많이 났다. 그렇지만 서로 이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좀 찾아서 국민들 민생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하자는 그런 이야기를 서로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모르겠다. 저는 듣기 위해 초청을 한 거니까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했다.
한편,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취임 일성으로 삼봉 정도전의 ‘백성을 지모로써 속일 순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는 더더욱 없다”는 말을 인용했다.
정 비서실장은 “600년 전 왕조 시절에도 국민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그랬는데 지금은 공화국 아니냐”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말씀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 통섭, 통합의 정치를 하시는데 잘 보좌하도록 노력하겠다. 부족한 부분은 국민들께서 채워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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