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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국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시찰단장 (사진 출처=연합뉴스)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은 31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시찰단의 명단도 모두 공개했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시설을 점검한 시찰단의 유국희 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활동 내용을 설명했다.
유 단장은 "시찰단은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측정확인용 설비(K4탱크군), 방출(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유 단장은 "이번 시찰은 현장 직접 확인과 보다 구체적인 자료 확보를 통해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면서 현장에 가긴 했지만, 일본이 건네준 자료를 받아 분석하는 작업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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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찰 내용을 브리핑중인 유국종 단장 (사진 출처=연합뉴스) |
시료 채취 질문에는 국제원자력기국(IAEA) 주관 하에 지난 2월 시료를 떴으며 교차 검증을 통해서 분석한 결과값은 상세하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료 채취 시점은 기술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유 단장은 밝혔다.
시찰단은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 추가적인 분석·확인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지만, “과연 일본이 전달한 자료를 신뢰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여전한 논쟁거리로 남는다.
유 단장은 또 일본의 '30년 방출' 계획에 대해 "30년 이상 갈 수도 있다는 가정도 포함해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단장은 도쿄전력 내 '화학분석동'에서 "현장에서 시료 정보와 시료 측정까지의 단계를 현장 시연을 통해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출) 계획 그리고 조치 사항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입증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현장에서 보고 자료를 요구하고 추가적으로 정밀 분석하겠다"고 했다.
현장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해서 분석하는 것이 더 정확한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 단장은 "현장 시찰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며 이번 시찰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 등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찰단은 21명의 단원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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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명단 (표 제작=시사타파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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