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경종, 민주당원 반발에 '여야 스타 게임 대회' 불참 선언..."지금은 싸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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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2 14:00:06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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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모경종 의원, 여야 공동 주최 ‘스타크래프트 대회’ 불참 선언
- "내란 종식도 안된 상황에서 야당과 게임?" 당원들 반발과 정치적 부담이 철회 배경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 이준석 대표는 행사 취지 순수성 강조
▲ (제공=개혁신당)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오는 5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과 공동 주최 예정이었던 추석 기념 ‘스타크래프트 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모 의원은 이날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스타크래프트 대회 참가 소식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불참 이유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여야 초선 의원들이 함께 모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 실력을 겨루고, 진 사람이 상대 지역구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단순 게임 대회를 넘어, 정치권 화합과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대회 취지에 대해 “우리 세대는 중학생 시절부터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다. 윗세대가 명절에 고스톱을 친 것처럼, 젊은 세대의 명절 놀이 문화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회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당원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터졌다. 일부 당원들은 “내란 종식도 안 된 상황에서 야당 의원과 게임을 하는 것이 적절하냐”, “특검 수사를 받는 이준석 대표와 함께 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일부 의원은 행사 참여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용기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통한 젊어 보이기 감성은 좋지만, 정치적 메시지와 연결되는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모경종 의원은 불참을 결정했다. 그는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금은 우리 모두 단일대오를 이뤄 싸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께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시급한 현안 해결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모 의원의 철회 선언 직후 정치권 반응도 엇갈렸다.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은 “게임도 함께 못하면서 협치를 논할 수 있느냐”며 비판했고, 일부 보수 지지자들도 “처음부터 안 한다고 하지, 줏대 없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젊은 의원이 게임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을 시도한 점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대표는 모 의원의 불참 선언에 대해 “80년대생들이 명절에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것은 젊은 척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 명절 놀이의 연장”이라고 반박하며, 행사 취지의 순수성을 강조했다.

 

주최 측은 당초 이 행사를 정례화해 정치권 화합과 국민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철회로 실제 진행 여부와 의미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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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10-02 13:06:46
    내란좀비놈들은 겸상해줄 필요가 없는 놈들인 걸로..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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