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서 현역 기득권 체제 혁파"…혁신위원 7인 공개
![]() |
▲혁신위 인선을 공개하는 김은경 혁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김은경 위원장은 "민주당을 윤리정당, 신뢰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일 김 위원장은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윤리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하며 "혁신위는 윤리 회복 방안을 실현하는 구체적 계획을 제안해 민주당이 신뢰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원인인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으로 언급하고, 도덕성 회복부터 시작해 당의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 |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와 인사를 나누는 김은경 혁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데, 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어 "민주당은 기득권 정치의 표상이 아니라 국민의 미래에 희망을 제시하는 대안과 비전의 정당이 돼야 한다"며 "혁신위는 민주당의 근본을 바꾸는 대전환에 시동을 걸고, 국소 수술이 아니라 전면적 혁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 시스템 개혁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정당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국민에게 정치 혐오를 일으킨다"며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기용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는 정치권에 빚이 없는 사람"이라며 "당연히 친명도, 비명도, 친문도, 비문도 아니다"라며 "계파 이익, 일부 강성당원의 요구,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한 현역 국회의원의 이해에 한 치의 관심도 없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책임 있는 정당인 민주당 혁신기구의 수장으로서 엄중히 경고한다"며 "이 시각 이후 당내 분열과 혐오를 조장하고 혁신의 동력을 저해하는 모든 시도와 언행에는 일절의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
▲혁신위 1차 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이날 김 위원장은 1차 회의에서 현재까지 선임된 혁신위원의 명단을 공개하며 "완성된 위원회는 아니다.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더 모실 생각"이라고 전했다.
혁신위원회에는 김남희 변호사, 정책연구소 'LAB2050'의 윤형중 대표,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등을 연구하는 '더가능연구소'의 서복경 대표,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이해식 의원, 이선호 울산광역시당 위원장이 포함됐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