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탄핵 찬성 70%, 정권교체 62%...상승세
장래 대통령감 이재명 35%, 김문수 10%, 홍준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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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한국갤럽) |
윤석열 탄핵심판이 종결되며 조기대선이 5월에 치러질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탄핵 반대’ 세력에 동조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중도층이 여전히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4.5%)에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36%, 더불어민주당은 38%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정당 지지율을 따로 떼어 보면 국민의힘은 22%, 민주당은 40%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중도층 비율은 2월 2주차 조사 때만 하더라도 32%였지만, 3주차 조사에서 10%포인트가 빠진 22%로 떨어졌고, 이번주 조사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민주당에 대한 중도층 지지율이 지난주 42%에서 40%로 빠졌지만, 국민의힘으로 옮겨가진 않은 것이다. 강성 지지층에 동조해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극우 세력의 부정선거 음모론 등에 동조한 탓에 중도층이 이탈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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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한국갤럽) |
각종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은 높은 비율로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을 내놓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윤석열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낮은 59%였고, 탄핵에 반대한다는 1%포인트 오른 35%였다.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현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8%,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51%였다. 반면 중도층의 70%는 탄핵에 찬성했고, 62%는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장래 대통령감’으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5%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4%, 오세훈 서울시장이 3%로 뒤를 이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각각 1%였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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