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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교착에 빠진 국면의 전환을 위해선 보건복지부 차관이 스스로 고민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피력했다.
오 시장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여야의정에 의사단체가 참여해서 논의의 물꼬가 트였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2025학년도는 이미 원서 접수가 시작돼 다른 결정이 나오면 입시 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 의사들과 협상의 공간을 여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복지부 장·차관 경질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옛말에 강을 건너면서 중간에 말을 갈아타는 게 아니라고 했다"고 원론적으로 '경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어떻게든 의협을 여야의정에 참여시키려면 융통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차관님 정도는 스스로 고민을 하는 것도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용퇴를 절충안 성격의 선택지 중 하나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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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
한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과 의료계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데 대해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함부로 사과할 수 없다"면서도 "(사과의 뜻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에 대한 경질"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9일 같은 방송에서 "의료 개혁에 뜻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신 사과를 경질이라는 모양으로 정치적으로 취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가장 뇌관이 되는 분은 박 차관"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사과에 앞서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가 현실 인식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저는 동의한다"며 "아주 강력하게 저도 주문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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