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불참선언 '여야 원구성 합의 무산'…민주, 상임위원장 단독 배분 수순

  • -
  • +
  • 인쇄
2024-06-07 12:10:34
서희준 기자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카톡 기사 보내기 https://sstpnews.com/news/view/1065582639806217
與, 회동·상임위원 명단 제출 거부…민주당, 협상 불발시 단독 원구성 압박
▲추경호 원내대표가 불참한 국회의장 원내대표 회동 (사진=연합뉴스)

 

여야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여한 가운데 회동해 막판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의힘의 거부로 결국 회동이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자정까지 국회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는 우 의장의 요구도 거부했다. 

 

여야가 22대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인 7일에도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압도적 과반을 점유한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는 주말 휴일에도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입장 차가 너무 커 합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여야는 현재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소유권을 두고 한 치의 양보 없이 대립 중이다.

국민의힘은 국회 관례를 들어 이들 3개 위원장직을 포함해 21대 전반기 때 보유했던 7개 위원장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쟁점이 해소되기 전까지 자당 몫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 명단도 확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원 구성 협상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여야 원내대표 회동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만약 10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부라도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강행하면 국회 상임위를 전면 보이콧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의장을 향해 "거대 야당인 민주당 입장만 반영해 소수당에 일방 통첩하기 전에 다수당인 민주당에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하라"며 중립적 국회 운영을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명단을 제출하면 의장이 강제로 상임위를 배분하고 하루 이틀 시한을 주고 우리가 협상을 안 한다며 핑계를 대며 민주당 단독으로 위원장을 선출하려는 일방적 수순"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역시 법사·운영·과방위 위원장직은 내놓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며 여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민주당은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가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우 의장에 오는 10일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고 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법사·과방·운영위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이 먼저 확보하겠다고 한 11개 상임위원을 우선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타협과 조정을 해보되, 합의가 되지 않으면 무한히 미룰 게 아니라 헌법과 국회법, 국민의 뜻에 따라 다수결 원리로 원 구성을 하는 게 타당하다"며 "법대로 신속하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원 구성을 볼모로 잡아 민생을 방치하고 개혁을 방해하면 전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희준 기자
서희준 기자 정치부 서희준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댓글 6

  • 감동예찬 t.s님 2024-06-08 09:39:40
    사람과 협의나 합의가 가능합니다.
  • WINWIN님 2024-06-07 21:50:24
    강한 민주당 화이팅
  • 밤바다님 2024-06-07 21:21:32
    국민과 국회를 상대로 거부를 남발하는 술뚱과 국망검찰당은 제외하고 국회법대로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처리해서 18개 다 민주당 몫으로 하자요...
  • VINCERO님 2024-06-07 15:35:40
    서기자님..반갑습니다
  • 마포철이님 2024-06-07 12:35:08
    싹다 아도?ㅋ 가져오면 민주시민들 박수 칩니다
  • 민님 2024-06-07 12:24:59
    기사 고맙습니다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