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사법·언론개혁 3대 과제 추진하며 속도조절 기조 병행
당정 조율·소통 강화로 “대통령의 시간” 뒷받침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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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 '행복한 강아지들이 사는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5.11.9 (사진=연합뉴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말보다 행동’을 택했다. 형식적 기자간담회 대신 유기견 보호소 봉사와 소방서 방문으로 일정을 마무리하며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라며 현장을 찾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9일 경기 용인 유기견 보호소 ‘행복한 강아지들이 사는 집’을 찾은 정 대표는 봉사활동에 나서며 “대한민국은 관례의 나라가 아니라 법치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백암119안전센터를 찾아 “구조복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며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의례보다 실질을 중시한다”며 “지금은 대통령의 국정 성과를 뒷받침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 대표의 ‘로우키 행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반등 흐름에 맞춰 당정 조율의 속도를 조절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혁은 멈추지 않는다”…3대 개혁 드라이브 유지
정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신설’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 법관평가제·재판소원제 등 사법개혁, 허위정보 징벌배상제를 포함한 언론개혁 등 이른바 ‘3대 개혁’을 이끌어왔다.
그는 “개혁은 자전거와 같다. 멈추면 쓰러진다”는 말을 반복하며 추진력을 유지했다.
특히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해 공소청 설치 방안을 구체화하고,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 로드맵을 제시한 것은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다만 당정 간 엇박자 논란도 있었다. 추석 전 검찰청 폐지 추진이나 재판중지법 등 민감한 안건이 대통령실과의 긴장을 불러온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 안팎에서는 “당의 독립성과 대통령의 국정 주도권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조율 과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한 개혁 + 조용한 실무’…정청래식 정치의 시험대
정 대표는 최근 ‘몸 낮추기’ 기조로 돌아서며 당내 갈등 수습에도 나서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당과 정부는 지시 관계가 아니라 협의 관계”라며 “정 대표는 민주당 정부의 건강한 소통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의 100일은 ‘개혁과 통합의 교차점’으로 평가된다. 강한 추진력으로 개혁의 동력을 확보했지만, 동시에 당내 소통 구조를 재정비하며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중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 대표가 100일간 보여준 행보는 ‘싸움만 하는 정치’에서 ‘일하는 정치’로의 전환 신호”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기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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