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투표 의향…국민의미래 34%, 민주연합 22%, 조국당 22%
![]() |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째 3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34%였다.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5%)가 1위로 꼽혔는데, 직전 조사보다 그 비중은 5%포인트(p) 줄었다.
이어 '외교'(8%),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경제·민생'(5%), '국방·안보',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순이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58%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3%), '독단적·일방적'(9%), '의대 정원 확대'(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이상 4%) 등이 언급됐다.
![]() |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사진=연합뉴스) |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3%p 오른 37%, 더불어민주당이 4%p 하락한 29%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요동친 곳은 충청권이었다. 대전/세종/충청은 국민의힘 46%, 민주당 22%, 조국혁신당 21%로 나왔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5%포인트 급등한 반면, 민주당은 21%포인트나 급락했다. 국민의힘의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4%p 올라 1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한 만큼,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상승해 범야권 내에서 오고 간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는 각각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로, 직전 조사보다 1%p 줄었다.
4·10 총선 관련 조사에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나타났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승리(26%)보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당 승리(56%)를 원하는 쪽이 많았다.
무당층에서도 '여당 다수 당선'(26%)보다는 '야당 다수 당선'(37%) 응답이 높았다.
![]() |
▲정당 지지도 (사진=연합뉴스) |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34%였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22%, 개혁신당은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은 각각 2%였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은 1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85%) 국민의미래를 선택했고, 민주당 지지자 표심은 더불어민주연합(57%)과 조국혁신당(36%)으로 분산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중 무작위로 추출됐다. 전화 조사원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의 응답률은 1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