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이 애국? 집회서 전광훈 회사 '알뜰폰, 카드' 판촉...애국·집회 팔아 돈 버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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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11:32:33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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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집회에 등장한 알뜰폰 판촉 부스...대표가 전광훈
판촉 문구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 조직'과 '당신의 유심이 애국심이 된다'
전광훈 "1000만 명 넘으면 월 100만 원 '제3 국민연금' 지급" 약속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관련 알뜰폰과 신용카드 등의 판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집회 연장에는 알뜰폰 업체 퍼스트모바일의 이동통신사 판촉 부스가 열렸다.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 조직'과 '당신의 유심이 애국심이 된다' 등이 적힌 문구가 내걸렸다.

이 업체의 '퍼스트시니어 4GB+(후후) 요금제'는 월 1만 9800원으로, 다른 알뜰폰 A 업체의 '시니어 안심 4GB 요금제' 월 7900원보다 약 2.5배 비싸다.

'기부'를 강조한 요금제도 있다. 월 데이터 3GB를 제공하는 '퍼스트 기부10' 요금제는 월 3만 8000원이다.

퍼스트모바일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법인 '더피엔엘'이 2023년 4월 세운 곳이다.

당시 전 목사는 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내가 70억원을 주고 만든 회사"라고 소개하며 "(통신사를) 옮겨주면 전화요금을 절반으로 내게 해주겠다"며 독려한 바 있다.

해당 알뜰폰 회사 가입은 2023년 8월 전 목사가 지지자에게 밝힌 '광화문 우파 7대 결의사항' 중 하나다. 자발적 '광화문ON' 애플리케이션(앱) 설치·가입과 '선교카드' 가입, '자유일보' 구독 등이 포함된다.

전 목사는 결의를 모두 이행한 사람이 1000만 명을 넘으면 이들에게 월 100만 원의 '제3 국민연금'을 지급하겠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 집회에서 전 목사는 "휴대폰 1000만 대가 통신사를 이동해주면 한 달에 2000억 원이 나오고, 선교카드 1000만 장이 딱 (발급)되면 22조 원이 나온다. 이 돈으로 연금 100만 원씩을 주겠다"고 했다.


▲ 8일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서 '퍼스트모바일'을 판촉하는 남성 (사진=연합뉴스)

'광화문ON'은 건강식품과 식료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구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건수 10만 건을 넘어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업체 대표 A 씨는 사랑제일교회 목사이며 전 목사의 딸도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분 100%를 가진 주식회사 '더엔제이' 대표는 전 목사의 아들이다.

선교카드는 2004년 전 목사가 NH농협은행과 제휴해 만든 체크·신용카드다. 전 목사는 수수료의 0.2∼0.5%가 자신이 설립할 '선교은행'에 들어간다고 말해왔다.

다만 전 목사의 '연금 지급'은 금융당국 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가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불특정 다수에게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곽준호 변호사(법무법인 청)는 "일정 수준이 넘는 투자자가 모이면 원금 이상의 확정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은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와 대국본은 사업과 무관해 내용을 잘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목사에게도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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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2

  • 밤바다님 2025-02-10 20:44:51
    사익만을 쫒으며 종교를 악용하는 사이비 집단의 내란선동 우두머리 전씨는 반드시 구속하고 감빵에 가둬두어야함!!!
  • 깜장왕눈이 님 2025-02-10 11:46:52
    에라이, 양아치에 장사치. 이런놈이 나라를 망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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