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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사진=연합뉴스) |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에 3선 이상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이를 "초·재선 의원 전원이 참여한다"며 바꿔 말하고 중진 참여없음은 감추는 분위기다.
3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강행 처리에 맞서 진행하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전원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고, 방송 3법은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묶어 통칭하는 말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초·재선 의원들은 의무적으로 전원 필리버스터에 참여한다"며 "4개 법안 각각에 '15명 이상, 1인당 3시간 이상'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오는 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한편, 필리버스터는 의사결정을 지연시킬 뿐으로 결정 자체를 뒤바꾸는 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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