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강화 당헌당규 개정 중진들 우려…"따를 수밖에 없는 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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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4 13:29:01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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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소속 의원과 전국지역위원장 참여 연석회의 열 예정
▲원내대책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단 후보자 및 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는 내용으로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5일 소속 의원과 전국지역위원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선다.

당내에서는 이번 연석회의가 사실상 당헌·당규 개정의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현재로서는 개정을 관철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연석회의는 당헌·당규 개정을 앞두고 숙의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따라 당내 여론을 경청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애초 당 지도부는 당원들의 지지를 받던 추미애 의원이 의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당원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내부의 충분한 논의 없이 속전속결식으로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재명 대표는 선수별 간담회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3일 이 대표와 5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국회의장의 경우 전 국민을 대변해야 하는 자리인데, 지도부 구상대로 권리당원 유효 투표 결과의 20%를 반영하는 것은 무리한 조치'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궁극적으로는 이같은 당헌·당규 개정은 중도층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5선 중진들 사이에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반대 의견도 적지 않지만, 결론은 당원들의 요구를 따라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4일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게 가능은 하겠지만, 결국은 지지층의 뜻을 존중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당원권 강화 움직임에 대해 "따를 수밖에 없는 시류"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 간 간담회 외에도 당원 게시판을 통해 당헌·당규 개정안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 중이며, 여기서도 당원 대다수가 당원권 강화를 지지하고 있다.

이번 논의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 대표 역시 이들의 주장에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추 의원이 의장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이에 반발해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졌을 때도 이 대표가 나서서 당원들을 만류했던 상황도 이런 의견을 뒷받침한다.

이 대표는 연석회의의 결론과 초선∼3선 의원들의 의견을 마저 수렴해 조속히 결론을 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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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대한민국 힘내라님 2024-06-04 21:48:12
    고인물은 썪는다는 만고의 진리
    시대를 역행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의 혁신을 응원합니다
  • WINWIN님 2024-06-04 21:05:33
    기사 감사합니다
  • 밤바다님 2024-06-04 20:38:37
    시대의 흐름은 민주당 당원권강화로 당원들의 참여율을 높여주기를 바라는데 흐름을 읽지 못하는 다선 의원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을텐데...
  • 민님 2024-06-04 19:20:14
    기사 고맙습니다
  • 감동예찬 t.s님 2024-06-04 18:57:50
    시대의 흐름을 읽자 5 선 중진 의원님들~~~^^
  • smart 님 2024-06-04 17:28:10
    5선이면 고참이라 생각말고 시대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중도타령 하다가 6선은 꿈도 못꾼다
    정신들 차리시길~
  • 깜장왕눈이 님 2024-06-04 16:21:19
    아직도 중도표를 논하는 5선들이 있군, 그래서 고인물이 되는 거야!!!
  • 활짝~~^^님 2024-06-04 13:45:46
    정치인들이 시대를 앞서나가는게 아니라 머물러있고
    심지어 뒤쳐저있다..공부하시라~~~
    시대의 흐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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