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도부에 “전당대회 갈등 해소 못 해”…통합 리더십 비판.
“비판 언론인 고발해 압수수색까지”…지지층 이탈·대통령 고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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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작가가 26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과 민주당 내부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사진=딴지방송국 유튜브 캡처) |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을 두고 민주개혁 진영의 분열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이후 갈라진 지지층을 통합하지 못하고 오히려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당 지도부의 역할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작가는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면서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 핵심 지지층의 이탈, 당 지도부의 책임 등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이날 방송에서 제시된 여론조사꽃 ARS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김 대표 취임 직후인 8월 47%에서 최근 39.7%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5.7%에서 8.8%로 상승했다.
진보층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74.4%에서 60.6%로 떨어진 반면, 조국혁신당은 10.5%에서 24.2%로 상승했다.
유 작가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을 지목했다.
그는 “집권당의 지지율은 대통령 국정 수행하고 그냥 연동됩니다”라며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여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지율 하락을 단순한 정책 실패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 집권 세력이 추구하는 노선, 실제 정책이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특히 유 작가는 “지지했던 사람이 떨어져 나가는 건 쉬워요”라며 기존 지지층의 신뢰를 잃는 것이 새로운 지지층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보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도 민주개혁 진영 내부의 변화라는 해석을 내놨다.
유 작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에게 실망한 지지자들이 조국혁신당 지지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을 민주개혁 진영의 '구명정'에 비유하면서도 민주당은 여전히 진영 전체를 이끌어갈 '모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좀만 잘하면 빵 빠진다는 거 알아야죠”라며 조국혁신당으로 향한 지지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민석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한층 직접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방송에서는 김 대표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여론조사꽃 ARS 조사에서 30%대 초반에 머물고, 부정 평가는 60%대를 기록한 결과도 소개됐다.
유 작가는 “당대표 선거에서 상대방을 분열주의자, 신천지로 몰아가지고 그래도 반밖에 못 받았잖아요”라며 “그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민주당 지지층에서 김민석 대표는 이미 반을 잃은 거예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대표에 당선됐다면 전당대회 과정에서 상처받은 지지자들에게 사과하고 통합에 나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 자신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모욕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마음이 없는 말이라도 ‘미안해’”라고 해야 했다면서 “이거조차 안 했잖아요”라고 비판했다.
특히 자신에게 반대했던 언론인에 대한 고발 문제까지 거론했다.
유 작가는 “언론인 중에 자기한테 좀 반대했던 사람이라고 해서 막 고발해가지고 압수수색 들어오게 하고 이러니까”라고 말했다.
시사타파에 대한 고발과 압수수색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다만 유 작가는 해당 발언에서 시사타파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유 작가는 일부 친명 성향 인사들이 진영 내부의 다른 정치인과 비평가들을 공격하는 행태도 문제 삼았다.
그는 “그분들이 활약하면 하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은 진영 안에서 고립돼요”라며 “진영의 해체가 더 심화될수록 국민 속에서 고립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공식 방송 '민티07'의 운영 방식도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 이외의 정치적 지도자와 비평가들을 공격하는 인사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당 지도부가 오히려 진영 내부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유 작가는 “민주당의 당지도부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이 진영을 복원하는 거예요”라면서도 “김민석 대표는 그 반대로 해 왔거든요, 지금까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민석 대표가 대표직에 있는 민주당 당지도부가 이 일을 해내기는 어렵지 않나”라며 현 지도부의 통합 역량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작가는 최근 지지율 흐름을 두고 단기적인 1~2%포인트 등락보다 부정 평가가 높아진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기존 집권 연합이 분열된 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정 운영에도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민주당 당원들에게도 당을 떠나기보다 민주당이라는 정치적 기반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비주류 후보에게 46%의 표를 준 당원들의 선택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당원들이 다시 주권을 행사할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에서 유 작가가 거듭 강조한 것은 단순한 지지율 반등이 아니라 민주개혁 진영의 신뢰와 결속 회복이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민주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당 지도부가 내부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면 지지 기반의 회복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김 대표가 취임 당시 내걸었던 '100일 내 지지율 10%포인트 상승' 목표와 달리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유 작가의 발언은 당 지도부의 통합 노력과 향후 대응을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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