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 제공, 고가 선물 청탁, 증거 인멸 지시 등 혐의 조사
특검팀, 삼부토건 주가조작·지방선거 공천 개입 관련 핵심 인물도 동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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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특검 자진 출석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 2025.9.17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9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번 출석은 지난 23일 구속 이후 두 번째 소환 조사다.
특검팀은 26일 재출석을 요구했으나 한 총재 측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26일 오전 진료가 예정돼 있어 출석하지 못했다. 오후에 출석하려 했으나 당시 서울구치소에서 호송 차량이 없다고 거부했다"며 "(한 총재의) 건강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한 2022년 4~7월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에게 고가 목걸이와 가방을 전달하며 교단 현안 청탁에 관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와, 교단 자금으로 이를 구매한 혐의(업무상 횡령), 경찰 수사 대비 증거 인멸 지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핵심 인물 이기훈 전 부회장과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 전성배 씨, 관련 브로커 김 모 씨 등도 함께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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