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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 지하차도 내에 마련된 인명구조함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7월 침수 사고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전면 개통된다.
충북도는 안전 보강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최종 점검 절차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침수 사고 뒤 지하차도 430m 구간을 포함해 오송 1교차로부터 옥산 신촌 2교차로까지 4㎞ 양방향 도로를 폐쇄했다.
이후 지하차도 보강공사가 진행된 가운데 지난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로 이용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왕복 4차로 중 양방향 중앙 1차로를 우선 부분 개통한 바 있다.
도는 약 1년간 벌인 안전 보강공사를 통해, 침수로 인해 경도가 낮아진 지하차도 벽면을 보강하는 한편 양측 출입구에 차량진입 차단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또 유가족과 시민단체 등의 요구에 따라 지하차도 침수 때 탈출용으로 쓰일 핸드레일(구명봉) 높이를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 13단으로 설치하고, 비상사다리 간격도 기존 25·50m에서 12.5m로 조정했다.
수난인명구조함도 기존 12개에서 26개로 늘렸다.
도 관계자는 "부분 개통 기간 중 구간 분리를 위해 임시 설치했던 안전시설물을 해체하는 등 도로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전면 개통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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