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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표 신년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며 "대한민국이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처했다. 더 심각한 것은 위기를 수습해야 할 정부가 위기를 만들어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다"며 "급기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 암살 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은 목소리를 잃고 언론은 앵무새를 강요받으며 법과 제도는 소수 특권층을 위한 지배 도구가 될 것"이라며 "과거사, 오염수 유출에 완전한 면죄부를 받은 일본은 보통 국가·군사 대국이 돼 '일본 땅 독도를 내놓아라'라며 우리를 겁박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사람과 경제, 평화와 민주주의,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IMF 금융위기와 박근혜 탄핵 공백을 극복하고 코로나 위기를 모범적으로 이겨낸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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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중인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표는 저출생 문제 해결책으로 "보편적 출생지원 원칙에 기초해 '분할목돈지원 방식'을 포함하는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한다"며 "필요하다면 대학등록금을 포함한 교육비 일체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보편지원책까지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저출생 해결과 정책대전환을 위해서는 범국민적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필수"라며 "'여·야·정'과 '산·학·연'을 아우르는 '범국민 저출생 대화기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해로, 서해로 연일 무력도발을 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민족의 통일 소망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있다. 냉전 시대보다 못한 퇴행으로 북한 주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전쟁방지-평화의 핫라인부터 즉각 복원하라"며 "만에 하나, 북풍 사건 총풍 사건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전쟁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희망이 있는 미래를 위한 전략의 핵심은 바로 에너지와 과학기술"이라며 "'RE100 코리아', '재생에너지 코리아'로 가야 한다. 풍부한 바람과 햇빛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기반 구축으로 국내 RE100기업의 수출지원에 더해 글로벌 RE100기업들이 한국을 찾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이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면서 "폭넓은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공포와 절망을 이겨내고 민생, 경제, 민주주의, 평화를 복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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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중인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어떻게 풀어갈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내용을 모두 발언에 담았다.
모두발언을 마무리한 정리 발언 전문은 다음과 같다.
■ 함께 사는 세상, 행동하는 국민
국민여러분!
역사 속의 민주당,
국민이 기대고 응원했던 민주당으로 일신하겠습니다.
국민이 기대하는 유능하고, 민주적이고, 강한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그것이 위기 속의 국민과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자,
민주당 스스로를 구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폭넓은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공포와 절망을 이겨내고
민생, 경제, 민주주의, 평화를 복원하겠습니다.
언제나 기회보다 위기가 더 많았던 고된 삶 속에서
뼈에 새겨진 배움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회 속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모든 위기에는 기회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겪는 이 위기조차도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깨닫고,
근본적 체질 전환을 통해
함께 사는 새로운 희망세상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소득, 주거, 금융, 교육, 의료 등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나라,
평화와 공존의 문화 위에 민주주의가 만개하고,
국민 모두가 희망을 안고 ‘함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입니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입니다.
4월 총선은
우리 국민이 이뤄온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다시 만드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있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행동하는 국민들이 있기에 용기가 생깁니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만들어지지도 저절로 지켜지지도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으로
더 단단하고 더 크게 성장합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도,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요구해야 실현됩니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비전과 희망, 미래를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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