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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방송에서 "최근 김건희 여사가 한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섭섭함을 토로했다고 한다"는 이야기로 촉발된 김건희 전화의 실체가 마침내 드러났다.
장 소장이 언급한 야당 대표를 두고 유력 인물로 주목받던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석달 전인 7월 12일 시부상이 있었고 그 당시 위로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화는 받았지만 최근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만나자는 말씀도 제게 하셨는데 제가 거절했다"고 언급했다.
허 대표가 전화를 받았다고 언급한 시점은 당시 국민의힘 대표 경선이 진행중이던 때로 당시 한동훈 후보가 김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묵살했다는 '읽씹' 논란이 한창이었다.
관련하여 허 대표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한동훈 대표에 대해 조금 불만이 있으시구나. 좀 약간 언짢음이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허 대표는 "지금은 섭섭함을 생각하면 안 된다. 섭섭함을 생각하시면 진짜 큰 문제인 거다"라며 "지금은 본인 개인의 섭섭함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고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하셔야 영부인의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김 여사를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숨지 말라"며 "왜 대통령 뒤에 자꾸 숨느냐. 그리고 왜 여당 탓하느냐, 왜 검사 뒤에 숨느냐"라고 강조했다면서 "일반적인 민간인답게 행동을 하시든지 어느 민간인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 떳떳하게 나오셔서 수사 받아라"고 김 여사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석달 전에 건 전화를 마치 최근 소식인 것처럼 전한 장 소장의 "김건희 야당 전화"설은 이렇게 마무리 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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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TV 진중권 광운대 특김교수 출연 모습 화면 캡쳐 |
한편, 장성철 소장이 지난 주 김여사가 또 전화를 걸어 누군가에게 하소연을 했다는 소식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시사저널TV 유튜브 채널에 출연 "제발 전화질 좀 그만 하시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해당방송에서 "김 여사의 억울함을 푸는 방식은 틀렸다"라며 "사과하기도 이미 시간적으로 늦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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