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찬대 원내대표와 귀엣말 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관례, 합의 다 좋지만 안 되면 법대로 해야 된다"며 조속한 원구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하루가 급한 민생 현장도 챙겨야 하고 억울하게 군인들이 수당 못 받는 것도 빨리 지적해서 교정해야 한다"며 "국방위를 포함해 미구성된 상임위도 신속하게 최대한 법과 원칙 따라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언제까지 기다릴 거냐. 법률상 월요일에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지금 7개 상임위는 야당이 구성하라고 재촉하는데도 (국민의힘에서) 반응이 없냐. 거부하는 태도냐. 국방위를 포함해서 아직 구성되지 못한 상임위를 신속하게 구성하고 필요한 일에 착수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군에서 일부 지급하지 않은 수당이 있다는 보도를 전하며 현황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군을 상대로 알아봐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또 "혹여나 군사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 투자 나빠지고 경제 나빠지고 주식 시장 주가 떨어지고 경제 위축되고 민생도 나빠지고 일자리 사라지지 않냐"며 "있는 긴장도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판에 왜 없는 긴장을 만들어서 자극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민생의 어려움'이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율로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며 높은 자살률을 언급하며 "그 이유가 먹고 살기 어려워서 그런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에 100억 불을 지원한다고 하던데, 14조 원쯤"이라며 "그건 없어지는 돈이지만, 대한민국 골목 상권에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없어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없어지는 게 아니라 세금으로 되돌아오고 경제 규모가 커지고 국민 소득이 늘어나고 동네 골목 상권이 활성화 되고 자영업자 매출이 늘어나고 밀린 이자도 갚고 폐업도 좀 미룰 수 있다"며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코로나 대출금 10년 장기 분할 상환하게 하는 법안과 지역화폐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도 신속하게 처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확실치도 않은 유전에 5000억 원씩, 1조 원씩 퍼부을 돈은 있으면서, 아프리카에 100억 불씩 원조할 돈은 있으면서, 동네 골목에서 폐업하고 이자 못 내서 카드론 빌리러 다니고 사채업자에 매달리고 그러다 가족 껴안고 죽는 건 안 보이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부자들 세금은 왜 깎아주면 몇천 억 원씩 영업 이익이 생기는데 법인세 깎아주면 나라 경제가 사냐"며 "도대체 정치는 왜 하며 권력은 왜 가지냐. 놀고 즐기자고 국민들에게 이런저런 약속하고 권력을 위임 받았냐. 불필요한 생떼나 쓰고 권력을 줬더니 보복이나 하고 이 나라를 개인 사유물로 여기는 거냐"고 직격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