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9시는 불리하고 10시는 괜찮다고 날을 받은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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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6.16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이 28일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조사에 예정대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체포영장이 기각된 지 사흘 만으로, 출입 방식에 대한 협의가 불발돼도 조사에 응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측은 외부 노출을 피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 출입을 요구했지만, 특검 측은 특혜로 비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다만 조사 시각은 윤석열 측 요청을 수용해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 조정됐다.
앞서 윤석열의 변호인단은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요구하며 특검이 제시한 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조사에 응하겠다고 한 바 있다.
특검은 “공개 조사 원칙에는 예외가 없다”고 강조하며, 조사 불응 시 체포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개 출석은 역대 대통령 수사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된 관례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소환 시간을 10시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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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범죄검사대응TF 민형배 |
한편, 윤석열이 내란 특검이 요구한 오전 9시가 아닌, 오전 10시에 출석하겠다고 한 데 대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날을 받은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6일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혹시 이거 ‘9시는 불리하고 10시는 괜찮다’고 날을 받은 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고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출입 방식에 대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조사 진행 여부와 그 실효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양측은 출석 당일 현장에서 추가 협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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