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
"양국의 이해가 맞닿은 '호혜적 결과'이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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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전격 발표한 직후, 이재명 대통령도 31일 오전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다. 이 대통령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협상"이었다고 평가하며, 특히 3500억 달러 투자금 중 1500억 달러가 조선업 협력에 쓰일 것이라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7월 31일 오전: 한미 정상, 협상 타결 동시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와 1000억 달러의 에너지 구매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거의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타결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은 우리 국민주권 정부의 첫 통상분야 과제였다"며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 "국익 최우선, 호혜적 결과" 평가
이 대통령은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주요 경쟁국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에서 경쟁할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합의는 제조업 재건이라는 미국의 이해와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확대라는 우리의 의지가 맞닿은 결과"라며 일방적인 이익이 아닌 '호혜적인 결과'임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한미 동맹이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3500억 달러 펀드, 구체적 활용 계획 공개
특히 이 대통령은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에 대해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이 펀드가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중 1500억 달러는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번 협상이 단순한 관세 조정을 넘어 양국 간 전략산업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차원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항상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말하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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