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성배 "구속 받아들이겠다" 심사 포기…특검, 삼부토건 관계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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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2025.8.6 (사진=연합뉴스) |
구속 수감 중인 김건희가 21일 오후 2시, 특별검사팀에 세 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한편, 김건희의 '통일교 청탁' 의혹 공범으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오늘로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김건희는 당초 20일 소환이 예정됐으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자필 사유서를 제출하며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을 중심으로 김건희를 신문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청탁의 핵심 전달책으로 꼽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전 씨 측은 "자신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고 있어 구속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혐의 자체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법조계에서는 공범인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이미 구속된 상황에서 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실익이 없는 심사를 포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관계사인 웰바이오텍 본사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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