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사퇴 후 존립 위기 맞은 개혁신당...“민주당 합당설은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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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1 11:00:41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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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권한대행, 지방선거 참패와 쇄신 부재에 대국민 사과
60일 안에 새 지도부 선출해야 하지만 후임·쇄신 방향 모두 불투명
이준석 “민주당 입당·합당설 유포한 패널 80명 법적 조치”
▲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의원이 8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표직 사퇴를 발표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대표의 사퇴로 개혁신당이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당의 쇄신 방향을 찾지 못하면서 조기 전당대회는 물론 자진 해산과 국민의힘 흡수 통합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패배와 당 쇄신 부재에 대한 자성과 사죄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6일 지방선거 패배의 정치적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이후 석 달 남짓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지만 당 안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설득해내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인 제게 있다”고 말했다.

“내홍조차 없는 무력감”…당의 구심점 상실

이 전 대표의 사퇴 배경에는 지방선거 패배뿐 아니라 당 전체에 퍼진 무력감과 비전 부재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당 대표 혼자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구성원들이 의견을 내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며 “당의 미래에 대한 고민조차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고 전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전국에 192명의 후보를 냈지만 기초의원 1명만 당선시키는 데 그쳤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김정철 후보가 0.82%를 얻어 여성의당 후보에게도 뒤졌고,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피습 자작극’ 사건으로 구속기소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지방선거 이후 이 전 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수도권 ‘경기 남부 벨트’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는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천하람 권한대행과 이주영 전 정책위의장 등은 각자의 지역구를 지키는 방안에 무게를 두면서 전략을 둘러싼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60일 안에 전당대회…“이준석 대신할 인물이 없다”

개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 궐위 시 60일 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를 대신해 당을 이끌 만한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인물이 마땅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쇄신 방향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개혁신당은 2024년 1월 창당한 뒤 같은 해 22대 총선에서 3석을 확보했다. 2025년 대통령선거에서는 이 전 대표가 8.3%를 득표하며 제3지대 정당으로서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지방선거 참패로 독자 생존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고, 당의 상징이자 구심점이었던 이 전 대표까지 물러나면서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개혁신당이 향후 정계 개편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통합하거나 소속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복당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자진 해산 전망까지 나오지만 당 차원에서 결정된 내용은 없다.

민주당과 입당·합당설에는 양측 모두 부인

일부 유튜브와 방송에서는 이 전 대표의 민주당 입당설과 개혁신당·민주당 합당설도 제기됐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구조적 다수’를 강조하고 중도·보수 인사 영입을 통한 외연 확장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이 전 대표의 사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개혁신당은 “최근 일부 플랫폼에서 유포되는 민주당 합당설은 출처도 불분명한 허위 사실”이라고 부인했다.

민주당도 합당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9일 “최근 일부 유튜브에서 제기한 ‘이준석 민주당 합당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 전 대표의 민주당 입당이나 양당 합당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협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준석 “방송 패널 80명 법적 조치”

이 전 대표는 확인되지 않은 입당·합당설을 방송에서 제기한 패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며칠 동안 제가 민주당에 입당한다느니 개혁신당이 합당한다느니 떠들었던 방송 패널 80명 일체를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조치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이어 “애초에 어느 누구와도 그런 이야기를 하거나 건덕지가 될 것도 없었으니 해명이 안 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장난질이 없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다만 실제 법적 조치가 이뤄졌는지, 대상자 80명이 누구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고소가 진행될 경우 각 발언이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한 것인지, 정치적 전망이나 논평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독자 생존이냐 통합이냐…기로에 선 개혁신당

민주당과의 합당설은 양측이 모두 부인했지만 개혁신당의 진로가 불투명하다는 근본적인 문제는 남아 있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해 독자 노선을 유지할지, 국민의힘과의 통합 또는 개별 복당을 선택할지, 사실상 당을 정리할지 어떤 방향도 정해지지 않았다.

천 권한대행의 사과가 단순한 반성문에 그칠지, 구체적인 쇄신안과 차기 지도부 선출 일정으로 이어질지가 개혁신당의 존립을 가를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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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8-31 11:05:52
    준스톤은 끝났다. 민주당과 합당은 불가능 하지!! 개별적으로 민주당에 흘러들어오는 것도 절대 반대한다. 사채업자꼴 난다. 국짐으로 가든지, 각자 집에 가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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