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부동산 정책 책임론 영향 관측
청와대, 구체적인 사퇴 사유와 후임 인선은 공개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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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범 정책실장이 사퇴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김 실장이 전날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은 1일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해 7월 브리핑 모습. 2026.9.1 (사진=연합뉴스)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격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개각에서 유임된 지 하루 만에 사의를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사표를 수리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김 실장이 8월31일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이 9월1일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돼 약 15개월간 경제·산업·재정 정책과 주요 국정과제를 총괄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실장급 참모 교체다.
김 실장은 경제부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교체된 지난달 30일 개각에서는 유임됐다. 청와대도 당시 김 실장 교체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했으나 바로 다음 날 사의를 표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혼란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책임론이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는 구체적인 사퇴 사유를 밝히지 않아 이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김 실장은 사퇴 사흘 전까지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언급하며 국정의 무게중심을 국민의 삶과 기회로 옮겨야 한다는 집권 2년 차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경제부총리와 국토부 장관에 이어 정책실장까지 물러나면서 정부의 경제·부동산 정책 지휘라인은 사실상 전면 재편되게 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김용범은 꼬리이고 몸통은 이 대통령”이라며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논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 피해가 54조원에 달한다며 특검 도입도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피해액과 김 실장의 책임 범위, 이해충돌 의혹 등은 야당의 주장으로, 객관적인 조사와 확인이 필요하다.
후임 정책실장 인선과 함께 김 실장 사퇴를 계기로 정부의 자본시장·부동산 정책 기조가 달라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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