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모친·오빠 일주일 만에 특검 재소환…개발 특혜 의혹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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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1 10:22:57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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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순·오빠 김진우,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으로 특검 재소환
인허가 특혜·개발부담금 축소·증거인멸 혐의 등 집중 추궁
당선 축하 카드·금거북이 등 매관매직 정황 물증 실체도 수사 확대
▲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4 (사진=연합뉴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김건희의 모친 최은순과 오빠 김진우가 일주일 만에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 에 다시 출석했다. 특검은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인허가 과정·사업 지연 소급 승인·개발부담금 감면 등 특혜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45분, 두 사람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이날 조사는 지난 4일 12시간에 걸친 1차 조사에 이어 진행되는 것으로, 당시 특검이 준비한 질문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해 재소환이 결정됐다.


최은순과 김진우는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2만2411㎡·350세대) 공흥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인허가 절차의 편의 제공과 개발부담금 면제, 사업 지연 소급 승인 등 부당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시행사 이에스아이엔디(ESI&D) 를 차례로 경영하며 허위 서류로 공사비를 부풀리고 개발이익을 축소해 개발부담금을 줄였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은 두 사람의 혐의 전반을 부인하는 진술에도 불구하고, 최 씨의 오랜 동업자 김충식 씨, 양평군 도시건설국장 안 모 씨 등 관계자를 잇달아 소환하며 인허가 과정의 구체적 정황을 추적 중이다. 아울러 특검은 증거 은닉·인멸 혐의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지난 7월 압수수색 당시, 김건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금거북이 외에도 당선 축하 카드와 경찰 인사 명단이 추가로 발견됐으나, 이후 해당 물건들이 사라져 실물 확보에 실패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검은 이 카드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윤석열 당선 직후 전달한 매관매직 단서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외에도 특검은 이우환 화백의 그림,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모조품 등 고가 물품이 김건희의 자택이 아닌 오빠 장모 집 등에서 발견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추가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 결과를 종합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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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11-11 11:42:57
    패밀리비리비지니스의 종착점은, 가족 감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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