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위원장 "8월 말까지 대의원제 개편안 등 신속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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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원주권정당, 당원과의 대화' 행사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장경태 의원. 2025.8.8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당원주권'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정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현재 대의원 제도가 "100% 위헌"이라고 못 박았다. '1인 1표' 원칙에 따른 당헌·당규 개정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정 대표는 현행 대의원 1표가 권리당원 약 17표의 가치를 갖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 정당에서 헌법에 반하는 일은 너무나 창피한 일"이라며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한 바 있다.
개혁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있다. 정 대표는 '1인 1표' 도입을 두고 당원과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열고, 의원총회 또한 생중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국회의원 개개인의 찬반 입장을 당원들에게 명확히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장경태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장 위원장은 다음 주 특위를 공식 출범시키고, '대의원 1인 1표'와 '정책 대의원제 전환' 등의 개편안을 8월 말까지 신속하게 정리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이 밖에도 연말에 5만~7만 명 규모의 '당원 콘서트'를 열고, 평당원 중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선발하는 절차를 마련하는 등 당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을 내놓았다.
이번 행사는 정청래 지도부가 핵심 공약인 '당원 주권 강화'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대의원제 개편을 둘러싼 논의가 8월을 기점으로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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