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절박함의 표현일 뿐" 강경 반발.
WSJ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확전 국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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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어제 이란을 강하게 타격했고 오늘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미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내 군사시설 공습을 시작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도 이란 내 다수 표적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기반시설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다"며 "무력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한 위협은 힘의 과시가 아니라 절박함의 방증"이라며 "이란은 어떠한 압박과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협상 여부를 두고도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당국자들이 미국에 연락해 폭격 중단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국영방송은 이를 "완전한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이란 측은 오히려 미국이 전쟁에서 물러나기 위한 명분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사흘간 이어진 군사 충돌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공격 중단을 선언하며 시작된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확전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우발적 충돌이 통제 불능 상태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중동 정세가 위험한 새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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