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바이낸스 반박하며 대화 거론…미국엔 적대정책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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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4 10:00:28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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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 담화서 한미일 비핵화 요구·제재 등 비난
FBI의 북한 책임 판단에 반발…새 접촉·회담 일정 발표는 없어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박정천 국방성 고문 등과 2026년 10월 20일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같은 달 21일 보도한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4일 바이낸스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된 데 반발하면서 미국과의 대화를 선택지로 거론했다. 다만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포기가 문제 해결의 전제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 대화에 나설 조건은 유지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김 부장은 “평화수호를 위한 선택지에는 분명 대화가 포함되여 있지만 이는 우리에게 있어서 국가이익과 반드시 동일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미국이 대화를 이야기하면서 대결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관계 개선을 말하면서 북한의 주권과 권익에 대한 존중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대와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그가 적대시정책으로 규정한 사안에는 한미일 외교장관의 비핵화 요구, 합동군사연습, 단독·다자 제재, 미국의 인신매매보고서 발표 등이 포함됐다. 바이낸스 사건도 미국의 기존 대북정책과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을 여러 측면에서 재고하도록 하는 적대적 신호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응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김 부장은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북한의 반사적 대응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번 공방의 출발점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북한 책임 판단이다. FBI는 지난달 31일 공식 경보에서 같은 달 29일께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0억 달러 이상 가상자산 탈취가 북한 소행이라고 밝혔다. 탈취 자산이 이더리움으로 전환되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민간 사업자들에게 관련 거래 차단도 요청했다. 김 부장의 담화는 이러한 배후 지목을 부인하는 북한의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북한 소행으로 확인되면 북한과 이 문제를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대화를 언급하면서도 해킹 사건에 관한 논의를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 요구와 연결했다. 범행 주체를 가리려는 수사 문제에 비핵화·제재·군사훈련을 둘러싼 외교적 조건을 함께 올린 것이다.

이날 담화에서 북미 접촉이나 정상회담 일정이 새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 미국의 해킹 책임 판단과 북한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대화를 위한 접촉이 이뤄지는지와 양측이 어떤 사안을 협의 대상으로 삼을지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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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11-04 13:36:54
    평화여, 반드시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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