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출신 '수미 테리'…'韓 정부 대리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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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09:32:29
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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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검찰 기소…"명품백·미슐랭 식당 식사 등 받고 한국 정부 위해 활동"
▲수미 테리 (사진=연합뉴스)

 

미 연방 검찰이 현지시간 16일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영향력 있는 한국계 대북 전문가인 수미 테리를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기소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연방 검찰의 소장을 인용,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고가의 저녁 식사와 명품 핸드백 등을 대가로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미 테리의 변호인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계 이민자 출신인 수미 테리는 미국 하와이와 버지니아에서 성장했으며, 보스턴 터프츠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수미 테리는 2001년부터 CIA에서 동아시아 분석가로 근무했고, 2008년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국·일본 및 오세아니아 과장을 지냈으며, 동아시아 국가정보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했다.

 

기소장은 수미 테리가 2013년 6월부터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적시했다.

수미 테리는 당시 주UN 한국대표부 참사관이라고 소개한 인물과 처음으로 접촉했고, 이후 10년 동안 루이비통 핸드백과 3천달러가량의 돌체앤가바나 코트, 미슐랭 식당에서 저녁 식사 등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소장에 제시했다.

그는 또한 최소 3만7천 달러가량의 뒷돈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기간 그는 한국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기 위해 미국 및 한국 언론에 출연하거나 기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녀는 또한 3차례에 걸쳐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는데,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등록된 외국 정부의 대리인이 아니라는 점을 선서해야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기소장에 따르면 수미 테리는 지난해 6월 FBI 조사 당시 CIA에서 퇴사한 이유로 '해임되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밝혔고 '한국 국정원과 접촉을 놓고 기관과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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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수
곽동수 정치평론가 곽동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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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WINWIN님 2024-07-17 17:41:24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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