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율 50.8%, 5.4%P '뚝'…국민의힘 27.4%로 3.1%P '반등'
리얼미터 "장관 후보자 논란, 기록적 폭우 피해 등이 복합 작용"
![]() |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7.18 (사진=연합뉴스) |
취임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처음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논란과 전국적인 수해 피해가 맞물리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동반 급락하며, 인사 리스크와 재난 대응이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 2.4%P 하락한 국정 지지율…60%대 유지했지만 '첫 제동'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62.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64.6%)보다 2.4%P 하락한 수치로, 취임 이후 첫 하락세다.
'잘 못한다'는 부정평가는 32.3%로, 전주보다 2.3%P 상승하며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9.9%P로 좁혀졌다. '잘 모름'은 5.5%였다.
■ 민주당 동반 급락, 국힘은 반등…좁혀진 격차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5.4%P 급락한 50.8%를 기록했다. 50% 선은 지켰지만, 하락 폭이 상당하다.
반면, 국민의힘은 3.1%P 반등한 27.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31.9%P에서 23.4%P로 크게 좁혀졌다.
뒤를 이어 조국혁신당이 3.9%, 진보당 1.3%, 개혁신당 3.9%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8.6%로 조사됐다.
![]() |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리얼미터) |
■ 왜 떨어졌나…'인사 리스크'·'재난 대응' 발목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인사 리스크'와 '재난 대응' 문제를 꼽았다.
리얼미터 측은 "주요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논란 심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정 수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증폭되며 '인사 참사' 논란으로 번진 것과, 전국적인 수해 피해 상황이 맞물린 것이 지지율 동반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취임 후 첫 시험대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인사 문제와 재난 대응 위기를 어떻게 수습하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향후 국정 운영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