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클릭? 마이너스 성장에 분배와 공정 얘기할 틈 있나...우린 제자리?"
"지금 개헌을 말하면 빨간 넥타이 매신 분들이 좋아해...대선국면에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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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MBC백분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을 '보수'라고 불러주지만, 지금은 거의 범죄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일 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위헌의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을 비호하고 같이 몰려다니는 게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있냐"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성장을 중요시하는 자신의 행보를 두고 '우클릭'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은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려워 경제에 집중하지 않으면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생겼는데 분배와 공정을 얘기할 틈이 어디 있느냐"며 "이걸 보고 우클릭했다 하는데 우린 제자리에서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가치의 중심을 실용에 두고 성장을 더 중시해야 한다"며 "우리가 보수 정당이 되겠다는 게 아니라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의 역할도 우리 몫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사건 2심의 결과가 대선 행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가정적 얘기라 말씀드리기 부적절한 것 같다"면서도 "문제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금 개헌을 얘기하면 블랙홀이 된다"며 "지금은 내란 극복과 헌정질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개헌을 말하면 빨간 넥타이 매신 분들이 좋아한다"며 "대선 국면이 되면 하는 게 맞지만, 지금은 대선 국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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