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국힘 ′내란 정당′ 자폭쇼…안철수, 김문수 등 ′계엄 3형제′에 ＂헌정사 죄인＂ 맹폭

▲ 국힘 전대 본선 진출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정책 비전 대신 '내란 옹호' 망언과 '내부 총질'로 얼룩진 '자멸의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 안철수 당 대표 후보는 8일 대구 첫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극우 유튜버 전한길과 김문수, 장동혁 후보를 '계엄 3형제'로 규정하며 "대한민국 헌정사의 죄인"이라고 맹폭했다. 정책 대결은 실종된 채 '윤석열의 망령'에 사로잡혀 자폭의 길로 치닫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安 "계엄 3형제, 민주당과 같은 편이냐" 직격

안철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계엄 3형제 전한길, 김문수, 장동혁은 대한민국 헌정사의 죄인"이라며 "이들이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몰아가려는 민주당에게 명분을 주고 있다"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전한길 씨가 스스로를 '윤석열의 아버지'라 칭한 것을 비꼬며 "그러면 김문수는 삼촌이고, 장동혁은 아들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쯤 되면, 이재명 민주당과 같은 편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들이 당을 파멸로 이끌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문수 "계엄으로 죽었나?" 망언에 조경태 "정계 떠나라"

안 후보가 '계엄 3형제'를 겨냥한 이유는 이들의 연이은 망언 때문이다. 김문수 후보는 전날 보수 유튜버 토론회에서 "윤석열이 계엄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사실상 내란을 옹호했다. 장동혁 후보 역시 같은 토론회에서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을 면회하러 가겠다"고 밝히며 '윤심'에만 기댔다.

이에 경쟁 주자인 조경태 후보도 "총칼로 국민을 대상으로 위헌·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입에 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며 "김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일갈했다.

정책과 비전은 온데간데없이, 당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후보들이 '내란 옹호' 발언으로 경쟁하는 희대의 코미디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첫 합동연설회는 국민의힘이 얼마나 민심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폭쇼'의 시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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