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는 구속 후 2차 조사, 김예성·전성배는 첫 소환
- 진술 엇갈려 대질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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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8일 오전 10시, 김건희와 그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동시에 소환해 조사한다. '집사 게이트'와 '통일교 청탁' 등 주요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같은 날 특검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속 후 2차 출석 김건희…'집사'·'건진법사'는 첫 소환
김 씨는 지난 14일 구속 이후 첫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두 번째로 특검에 출석한다. 지난 조사에서 특검은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추궁했으나, 김 씨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사 게이트'의 당사자인 김예성 씨는 지난 15일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조사를 받는다. 특검은 김예성 씨가 IMS모빌리티 투자금 중 33억 8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기업들의 184억 원 투자가 김건희와의 관계를 고려한 대가성인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통일교 청탁' 의혹의 중심에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 역시 이날 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한다. 전 씨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받아 김 씨에게 전달했다는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핵심 인물 3인 진술 모두 엇갈려…'대질신문' 이뤄질까
현재 세 사람은 각 의혹에 대해 모두 혐의를 부인하거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김 씨는 의혹 연루를 부인하고 있으며, 김예성 씨는 자신과 김건희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전 씨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물품을 받은 것은 맞지만 분실해서 전달하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특검이 세 사람의 엇갈리는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대질신문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특검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윤 모 씨와 또 다른 브로커 이 모 씨를 이날 중 구속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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