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런티어·엔비디아 등 기술주 일제 하락, “닷컴버블보다 심각” 경고
코스피도 1.6% 하락 출발...삼성전자·하이닉스 3%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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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
인공지능(AI) 열풍의 후폭풍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선을 무너뜨리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 하락한 47,085.24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04%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AI 관련 핵심 종목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AI 방산업체 팰런티어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7.94% 급락했으며,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3.96%)와 AMD(-3.70%)도 동반 하락했다. 테슬라(-5.15%), 구글 모회사 알파벳(-2.16%), 아마존(-1.83%), 메타(-1.59%) 등 대형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에서는 “AI 버블이 2000년 닷컴버블보다 심각하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3배를 넘어, 닷컴버블 시기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앞으로 1~2년 내 10~20% 수준의 증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AI 거품 경계심은 가상자산 시장으로도 번졌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기준 9만9,306달러로 24시간 사이 7% 하락, 10만달러선을 붕괴했다. 이는 지난 6월 중동 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12만6,210달러) 대비 21% 추락했다.
이더리움도 3,100달러로 12% 폭락했고,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급락했다. CNBC는 “AI 관련 종목과 가상화폐 투자층이 겹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5일 오전 한국 증시도 충격파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 하락한 4055.47로 출발했으며, 삼성전자(-3.62%), SK하이닉스(-3.75%)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했다. 외국인은 25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열풍을 이끈 반도체 대형주의 단기 고평가 부담이 커졌다”며 “코스피 하단을 3700선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을 “과열된 AI 투자심리의 조정 과정”으로 보면서도, 일부는 “AI 기술의 본질적 성장세와 무관한 투기성 자금의 후퇴”라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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