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당대회에도 지지율 소폭 상승 그쳐…민주당과 격차 10.6%p
보수 텃밭 TK서도 9.1%p 급등…'극우의힘' 외면하고 '일하는 대통령'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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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떠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5.8.27 (사진=연합뉴스) |
'외교는 국익'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가 마침내 민심을 움직였다. 성공적인 순방 외교 효과에 힘입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50%대 중반을 향해 고공행진했다. 반면, '도로 윤어게인당'으로의 회귀를 선택한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라는 최대 정치 이벤트를 치르고도 지지율이 제자리걸음하며, 민주당과의 10%p 넘는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는 '참패'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외교가 답이었다'…보수 텃밭 TK마저 흔들
리얼미터가 1일 발표한 8월 5주 차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p 상승한 53.6%를 기록했다. 한미정상회담 기간 일간 지지율이 55.5%까지 치솟는 등, 순방 외교의 성과가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상승세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9.1%p나 급등하며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진영 논리를 넘어 '일 잘하는 대통령'의 '국익 외교' 성과에 보수층 민심마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6.1%로, 전주 대비 0.6%p 오르는 데 그쳤다. 장동혁 대표를 선출하며 '반탄' 강경 노선을 선택했지만,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는 거의 누리지 못한 셈이다.
이로써 46.7%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는 여전히 10.6%p에 달해, '극우의힘'으로의 변신이 중도층의 외면만 초래했다는 냉정한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외교'로 외연을 확장한 이재명 정부와, '내부 권력 다툼'으로 민심을 잃은 국민의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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