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계 "1500억 달러 대미 투자" 공식 발표…'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선언
이재용-젠슨황 '뜨거운 포옹' 눈길…정상회담 성공 분위기 경제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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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악수하고 있다. 2025.8.26 (사진=연합뉴스) |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의 열기가 경제계로 이어지며 '잭팟'을 터뜨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워싱턴 D.C.에 총출동해 1500억 달러(약 209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韓 이재용·정의선, 美 젠슨황·구글…'역대급' 라인업, 워싱턴에 모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4대 그룹 총수를 필두로 16인의 대표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
미국 측 라인업도 화려했다. AI 반도체 황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칼라일 그룹, 구글, 오픈AI, 록히드마틴 등 첨단 기술과 전략 산업을 이끄는 21명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해 한미 '기술 동맹'의 무게감을 실감케 했다.
"1500억 달러 투자"…제조업 르네상스 '의기투합'
이 자리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은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1500억 달러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해 행사장을 술렁이게 했다.
양국 경제계는 미국의 혁신 기술과 한국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조선·원전 등 전략산업 ▲배터리 등 공급망 3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제조업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기로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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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포옹하고 있다. 2025.8.26 (사진=연합뉴스) |
이재용-젠슨황 '뜨거운 포옹'…성공적 정상회담의 '화룡점정'
행사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특히, 이재용 회장과 젠슨 황 CEO가 만나자마자 뜨겁게 포옹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행사장에 참석해 젠슨 황 CEO 등과 환담하며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구체적인 경제 협력으로 확정 짓는 '화룡점정'이었다는 평가다. 군사 동맹을 넘어 '기술 동맹'으로 진화하는 한미 관계의 청사진이 비로소 완성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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