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정선거' 논란?… '사전투표 직접날인' 연일 선관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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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9 08:00:50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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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현실적으로 어렵고 유권자 불편…현행대로 총선 치를 것"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연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압박하며 사전 투표에서 관리관이 투표용지에 직접 날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부정선거 논란소지를 미리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선관위는 불필요한 업무를 늘려서 사전투표에 나선 유권자들을 불편하게 만들 것이라며 현행대로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혀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난 23일과 전날 여의도 당사로 허철훈 선관위 사무차장을 불러 면담했다.

사전투표용지 직접 날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선관위에 '납득할만한 설명'을 요구하며 2주 연속 선관위 고위 인사를 호출한 것이다.

사전투표용지 직접 날인 요구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사전투표지에) 실제로 꼭 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본격화했다.

국민의힘은 기존처럼 관리관 직인이 인쇄된 사전투표용지를 유권자에게 나눠줘선 안 되고, 법 규정에 따라 관리관이 투표장에서 직접 도장을 찍어 나눠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본투표에서 관리관이 투표용지에 직접 도장을 찍듯, 사전투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 혹시 불거질 수 있는 '부정투표' 논란 소지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선거 종료 후 부정선거 의혹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논쟁이 이어진다며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국가의 행정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허 사무차장과의 면담에서도 이런 입장을 거듭 피력하면서 직접 날인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사전투표) 대기시간이 길어진다면 국민이 감내할 테니까 선관위는 도장을 찍으라는 것"이라며 "선관위의 논리는 전혀 납득이 가지 않고, 모든 게 행정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처장 (사진=연합뉴스)

 

반면, 선관위는 혼잡한 사전투표소에서 관리관이 직접 날인할 경우 투표 절차가 길어지고 유권자 대기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이번 총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부정선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직접 날인은 유권자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허 사무차장은 사전투표 관리 매뉴얼 등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국민의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장 사무총장에게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고위 관계자는 "직접 날인했을 때 현실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여당에 설명했다"며 "사전투표소는 교육받은 지방·국가공무원들이 관리한다. 결코 선관위의 행정 편의주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소에서 관리관이 돌아다니며 여러 대의 발급기에서 출력된 투표용지에 매번 도장을 찍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공직선거관리규칙 84조 3항에 '관리관 도장 날인은 인쇄 날인으로 갈음할 수 있다'는 규정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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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민님 2024-02-29 11:48:25
    니네들이 이걸 자꾸 트집 잡는 이유가 더 의심스럽다!
  • 김서님 2024-02-29 10:11:00
    망할 국짐 또 부정선거 드립치네 그럼 대선도 다시하자
  • WINWIN님 2024-02-29 09:20:41
    국짐이 이번 총선에서 패배 할것을 대비해 미리 부터 부정선거 밑밥을 깔아 놓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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