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절박함 느껴 출마한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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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승만 (사진=연합뉴스) |
개그맨 서승만 씨가 이번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0일 서씨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과 문화, 예술 분야밖에 몰랐던 제가 늦은 나이에 정치의 길에 들어서려고 한다"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로 출마한다"고 말했다.
서씨는 "저는 19살에 MBC 개그맨으로 데뷔해서 40년 넘게 개그를 했다. 그동안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을 웃길까 이런 생각만 하고 살았다"며 "갑자기 개그맨이 무슨 정치냐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드라마보다 비현실적이고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절박함을 느낀다"면서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제야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한편으로는 부끄럽다"며 "저는 그동안 방송국에서 수직적인 위계 문화를 없애려고 애썼고, 대학로와 종로에서는 배우와 스태프의 합리적 소득을 보장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문화 콘텐츠를 통해서 어린이 안전, 국민 안전을 실천해 왔다"면서 이전까지 활동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생활이 곧 정치고,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보통의 시민을 위한 것이라 알고 있다"며 "저는 저급함을 경계하고 합치된 공동체의 바른 생활과 이를 향한 실천이 곧 좋은 정치에 이르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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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중인 서승만 개그맨 (사진=연합뉴스) |
서승만씨는 "변화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저 같은 사람도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 용기 내어 함께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다.
서씨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고,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 자리에는 유정주 의원과 조상호 변호사, 부승찬, 박영기 후보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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