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尹대통령 부친 윤기중 교수 별세...여야·정부 인사 등 추모 발길

▲윤석열 대통령의 붓친 윤기중 교수가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화여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곧바로 부친이 입원해 있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향했으며 부친 임종을 지켰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에 부친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는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별세를 애도하며 조의를 표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4역'이 이날 오후 6시께 장례식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별도 내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및 '당4역'과 함께 잠시 대화를 나눴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오후 5시30분께 윤 대통령보다 먼저 빈소에 도착해 오후 10시를 넘겨 빈소를 떠났다.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김병준 전 지역균형발전특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대통령문화체육특보의 모습도 보였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조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김민석 정책위의장 등 당 4역이 오후 8시께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가 짧게 위로의 말씀을 건넸고, 대통령은 '바쁜 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장례식장 밖에서는 보수성향 유튜버들이 조문을 마치고 나온 이 대표를 향해 "검찰 조사 잘 받으세요", "안면인식 장애는 아닌 것 같은데…" 라며 고성을 질러 소동이 일기도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오후 8시50분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화를 보낸 데 이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비서실장을 통해 "윤 대통령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니 슬픔이 클 것이다. 너무 상심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위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조화를 보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