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눈물·사과는 4월10일이 유효기간"

  • -
  • +
  • 인쇄
2024-04-02 08:30:21
황윤미 기자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카톡 기사 보내기 https://sstpnews.com/news/view/1065564876293252
악어의 눈물 이어 연일 강경 발언
▲이재명 대표와 함께 한 남영희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인천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동·미추홀을과 중·강화·옹진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달아오른 정권심판 여론을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까지 확산시켜 인천에서 '전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은 인천 13개 지역구 가운데 이들 2곳을 제외한 11곳을 싹쓸이했다.

이 대표는 동·미추홀을 남영희 후보 지원 유세에서 "남 후보는 저번에 171표 차로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좀 도와달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동·미추홀을은 이번 총선에서 '리턴 매치'로도 주목받는 지역구다. 

 

지난 총선에서 남 후보는 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게 171표 차로 졌지만, 당시 윤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데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안상수 후보의 득표율(15.57%)을 고려하면 '석패'로 볼 수만은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 대표는 "이번에 정권을 심판하고 그 결과로 이 지역 국회의원을 바꿔주면 인천에서 처음으로 여성 국회의원이 나온다"며 "남 후보는 정말 똑소리 나게 일을 잘한다. 여기 남성분들 조금 억울하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분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다 잘한다, 그 말이죠"라고 덧붙였다. 

 

일부 매체에서는 이 발언을 두고 여성 비하 논란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 지역에서 유독 전세 사기 피해자가 속출한 점을 언급하며 지역 표심을 파고들었다.

그러면서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해 길바닥에 나앉았고, 평생 빚쟁이로 살아야 하고, 이제 그 돈 다시 모으려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심정으로 이 세상 하직한 분들도 계신다"며 "이럴 때 국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전세 사기 피해는 국가의 책임이 없는, 우연히 벌어진 개인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제도가 엉터리였고, 보증 제도도 사후 관리도 엉망이었고, 사전 예방조치도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조택상 후보와 함께 한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후 중·강화·옹진으로 이동해 조택상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곳 역시 조 후보가 국민의힘 현역 의원인 배준영 후보와 재격돌하는 곳이다. 4년 전에는 배 후보가 3천200여표 차로 조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최근 국민의힘의 유세 콘셉트를 겨냥한 듯 "누가 울고불고 엎드려 절하고 앞으로 잘할 테니 한 번만 봐주시라고 해도 절대 봐주면 안 된다"며 "정치는 장난도 낭만도 아닌, 엄혹한 현실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동정심을 갖기엔 우리의 삶이 너무 팍팍하다. 이번엔 속지 말길 바란다"며 "그들의 눈물과 사과는 장담하건대 4월 10일까지가 유효기간"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윤미 기자
황윤미 기자 황윤미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댓글 3

  • WINWIN님 2024-04-02 21:24:55
    속지말자 악어눈물쇼 이재명당대표님 늘 응원합니다
  • 밤바다님 2024-04-02 15:34:23
    국망검찰당의 악어의 눈물쑈에 절대로 안 속을 겁니다!!!
    우리 이재명 대표대통령님 강하고 승리하는 민주당 화이팅!!!♡♡♡
  • 민님 2024-04-02 13:22:31
    남영희 후보님, 조택상 후보님 힘내세요♡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