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수연 막말…"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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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08:06:30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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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광복절 직후 글 올리며 제주 4·3 사건 폄훼 확인
도태우 5·18 북한 개입설에 이어 연속 악재 터져
▲조수연 대구 서구갑 국민의힘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 대전 서구갑 후보로 공천한 조수연 후보가 광복절이 열흘 지난 2017년 8월 25일 “조선보다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글을 올리고, 제주 4·3 사건을 폄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지검 검사 출신인 조 후보는 당내 경선을 거쳐 지난 1일 공천받았다. 

 

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며 “망국의 주된 책임자로 이완용 등 친일파를 지목하고 그들에게 화살을 날리며 분풀이하지만 친일파가 없었으면 대한제국이 망하지 않았겠느냐. 이미 조선은 오래 전부터 국가의 기능이 마비된 식물나라였다”고 적었다. 

 

논란이 커지자 조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국노 중에 고종도 끼어있다. 고종의 책임이 1번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해 소지가 있는 문구가 들어갔다”고 변명했지만 제주 4·3사건을 폄훼한 글도 드러나면서 역사관 인식이 왜곡된 인물이라는 것이 확실해 지고 있다.  

 

조 후보는 2021년 4월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완전한 독립을 꿈꾸며 분단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당시 국가 권력은 제주도민에게 ‘빨갱이’, ‘폭동’, ‘반란’의 이름을 뒤집어씌워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 4·3 추념사 일부를 비판했다.

 

이 날은 2021년 재보궐선거 당일이었다. 

 

▲민주당 경기도당이 만든 선거 홍보 포스터 (사진=민주당 경기도당)

 

조수연 후보는 “당시 제주 폭동을 일으킨 자들이 완전한 독립을 꿈꾸며 분단을 반대했는가! 아니면 김일성, 박헌영 지령을 받고 무장 폭동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를 꿈꾸었는가.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된다. 그것도 대통령이란 사람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4·3 사건 발단은 일부 좌파세력이 경찰서 무기고를 습격한 사건이 발단이 됐는데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양민이 많이 학살됐다. 이 부분에 대해 국가가 책임을 인정하고 충분히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 그때나 지금이나 제 역사 인식”이라고 밝혔다.

 

전날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의 공천을 유지하며 논란을 넘어가려 했던 국민의힘은 잇따른 망언 탓에 당혹감에 휩싸인 모습이다. 

 

이미 성일종 의원이 지난 3일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라고 언급했던게 밝혀져 친일 논란이 이는 가운데 조수연 후보의 막말까지 더해지면서 선거철 친일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상황을 활용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이순신과 이토 히로부미 동상을 활용해 "일번이냐 일본이냐"는 포스터를 작성, 지지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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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감동예찬 t.s님 2024-03-14 23:21:35
    이렇게 도라이들이 많은 굿당의 현실....이러니 나라가 미끄러지지요 ㅠㅠ
  • 얼죽아 님 2024-03-14 08:28:29
    대한민국 운명이 걸린 한일전
  • 민님 2024-03-14 08:18:01
    저 미친
  • WINWIN님 2024-03-14 08:14:08
    이번 총선은 반민족정당 국짐을 심판하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선거...
  • 진경압바님 2024-03-14 08:11:23
    일베에 친일파에 극우에 검찰기득권에 이권세력이 모여있는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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